지금 화제의 배우 두 사람에게, 아르바이트 휴게실처럼 즐겁게 아르바이트 경험을 듣는 「우리들의 휴게실」. 쿠보타 유키 씨와 키리야마 렌(※정확히는, 삼수 변(⺡)에 렌(連))씨의 인터뷰를 보내드리고 있는 본 연재도 3번째가 되었습니다. 지금부터는, 드디어 두 사람의 대담입니다! 유머 넘치는 서로의 인상 코멘트에 주목해 주세요!

 

 

렌이라면, 인형탈 아르바이트에 함께 해줄 거라고 생각했다

 

쿠보타: 인형탈 아르바이트 말이야, 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, 막상 해보니 덥네 이거 (웃음).

 

키리야마: 생각보다 너무 더워-. 왜 이걸로 한 거야.

 

쿠보타: 아니, 인형탈 안이라는 건 일종의 치외법권이잖아?

 

키리야마: 응? 무슨 뜻이야?

 

쿠보타: 인형탈 안에서라면 뭘 해도 용서받는다던가, 어떤 얼굴을 해도 괜찮다는, 본모습을 모르는 안도감?

 

키리야마: 아니, 뭘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잖아 (웃음).

 

쿠보타: 뭐, 세세한 게 좋잖아. 그리고, 아이들이 어떤 리액션해 줄까 라던가가 궁금해서.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었을 때의 상대의 반응이란 건 어떤 느낌일까 하면서.

 

키리야마: 확실히, 자기의 얼굴을 숨긴 후에 움직임 등만으로 주변의 반응을 보고 싶다는 건 알 거 같아.

 

 

 

쿠보타: 그치! 이 대담, 누구와 하고 싶습니까?라고 들었을 때 「렌!」 이라고 즉답했으니까 (웃음).

 

키리야마: 오, 그건 기뻐.

 

쿠보타: 렌이라면, 인형탈을 꺼려하지 않고 해 줄 거라고 생각해서. 이 이야기가 정해지고 연락했을 때도 「재밌을 거 같다」라고 말해줬고.

 

 

음, 실은 싫어했지만 말이야 (웃음).

더워 보이기도 했고. 실제로도 덥고.

응?

 

 

키리야마: 일단 선배이기도 하고, 모처럼 불러줬으니까. 겉치레 같네.

 

쿠보타: 미안…(웃음).

 

 

유키 군이 아르바이트 선배라면, 땡땡이치는 방법을 가르쳐 줄 거 같아 (웃음)

 

 

 

키리야마: 하지만, 해보니까 의외로 재밌었어. 인형탈도 그렇지만, 유키 군과 아르바이트한다라는 게 재밌었어.

 

쿠보타: 나도. 정말로 함께 아르바이트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?

 

키리야마: 내 멋대로인 이미지지만, 어느 정도 힘 빼기라던가 땡땡이치는 법을 가르쳐 줄 거 같아 (웃음).

 

쿠보타: 가르칠게 가르칠게. 모조리 가르쳐줄게. 손 빼서 노는 게 아니라, 어깨의 힘을 빼는 것이라는 게 포인트인 (웃음).

 

 

 

키리야마: 유키 군의, 그 느슨-한 느낌이 좋습니다. 처음에는 쿨하고 과묵한 인상이었지만, 실은 익살스러운 사람이네요. 친해지고 나서 상당히 인상이 바뀌었구나-. 잘 보면 얼굴도 진하고.

 

쿠보타: 얼굴의 진함은 관계없잖아. 랄까, 그렇게 짙지 않으니까. 하지만, 나도 처음에는 비슷한 인상이었어. 과묵이랄까, 신비한 느낌. 하지만 의외로 털털했고 재밌는 것도 말하고 말이야. 지금이야 함께 바보가 되는 사이일까나.

 

 

 

키리야마: 아!

 

쿠보타: 응, 뭐야? 무슨 일이야?

 

키리야마: 함께 바보가 되는 말에 생각난 거지만 말이야, 전에 건물 함께 보러 갔었네 (웃음).

 

쿠보타: 갔었어 갔지! 뭐였더라, 그게 (웃음)?

 

키리야마: 그때의 나, 이사하러 갈 곳 찾았었잖아. 해서, 스스로도 모르겠지만, 「나도 방 보러 갈 거야」 라면서 와줬고 (웃음).

 

쿠보타: 환기라던가, 커튼 레일이라던가 수납이라던가 체크해 줬네 (웃음). 말해두지만, 엄청 중요한 일이니까. 그 덕에, 좋은 집을 찾지 않았어?

 

키리야마: 아니 다른 건물로 했어.

 

쿠보타: 내 노력을 돌려줬으면 해 (웃음).

 

 

 

 

―사전에 기입해 주신 「두 사람의 일문일답」의 답 맞추기를 부탁드립니다.

 

쿠보타: 좋아, 열어볼까,

 

 

두 사람의 일문일답   답 맞추기

 

 

 

상대의 좋아하는 부분을 가르쳐주세요.

 

 

진함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파마

 

 

―키리야마 씨로부터 본 쿠보타 씨의 인상은 「진함」이란 건가요.

 

키리야마: 이건, 물론 얼굴이네요.

 

쿠보타: 그러니까 그렇게 진하지 않다니까 (웃음).

 

키리아먀: 어디까지나, 내가 본 인상이니까. 나도, 곧잘 진한 얼굴이라고 말을 듣거든요. 자주 듣는다는 것은 이국적인 얼굴(ソース顔;소스 카오)이죠. 세세하게 나눠보면, 중농[각주:1]이 아니라, 우스터일까나. 하지만, 유키 군은 중농. 진한 중농 소스입니다.

 

쿠보타: 중농에 진하다같은건 없잖아 (웃음). 뭔가 필요 이상으로 걸쭉해진거 같잖아 (웃음). 참고로, 내가 쓴 렌의 인상은 「파마」 네요.

 

키리야마: 내 인상, 머리인거야 (웃음)?

 

 

 

 

쿠보타: 물론입니다. 한 번 보세요, 이 말할 수 없는 시간이 들어간 상태. 절묘한 컬. 흐르는 듯한 머리카락. 이것이야말로, 렌이네요.

 

키리야마: 잠깐 잠깐. 그럼, 만약 내가 스트레이트였다면?

 

쿠보타: 별로야. 오히려, 그건 더 이상 렌이 아냐.

 

키리야마: 이거, 또 평생 파마를 뺄 수 없잖아 (웃음).

 

 

 

상대에게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?

 

 

   혼잣말                      오른쪽 핸들로 써

 

 

―쿠보타 씨는, 키리야마 씨에게 오른쪽 핸들로 써주었으면 합니까?

 

쿠보타: 썼으면 하네요. 아니, 써줬으면 좋겠어.

 

키리야마: 뭘 말하는거야? 차 말하는거지?

 

쿠보타: 맞아. 가끔은말야, 스탭 쪽에서 우리들의 차로 이동시켜줄 때도 있잖아? 어제, 마침 렌의 클래식 자동차가 이동되는 걸 봤지만 스탭이 엄청 힘들어 하는 것 같았으니까. 이미, 엄청 운전하기 힘들어 보였어.

 

키리야마: 진짜인가. 그건 죄송합니다. 하지만, 왼쪽 핸들의 외제차가 좋단말야-. 그래서, 오른쪽 핸들로는 하지 않습니다 (웃음). 그리고, 나로부터 유키 군에게의 바람은 「혼잣말」입니다.

 

 

 

 

쿠보타: 많다는거야?

 

키리야마: 그것도 있지만, 알기 힘든 성량말야. 누군가에게 말하는 가능성도 있고, 혼잣말의 가능성도 있고… 라는 절묘한 성량. 「이거 줍는 쪽이 나을까나?」라며 주위 사람들을 꽤 당황하게 한다고 생각해. 나 정도 친해지면, 그냥 말하고 싶어 하는 것 뿐이야라고 깨달아서 넘기기도 하지만 (웃음).

 

쿠보타: 정답입니다. 주우는 사람이 줍는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.

 

 

 

대담의 상대를 한마디로 소개해본다면?

 

 

큐트한 35살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   잔물결     

 

 

쿠보타 씨가 쓴, 「잔물결」 이라는건 어떤 의미인가요?

 

쿠보타: 여기에는, 깊은 의미가 있어서.

 

키리야마: 아니아니아니! 잠깐만. 그거 내 이름 훈독한 것 뿐이잖아.

 

쿠보타: 아, 눈치챘어 (웃음)? 하지만, 그것뿐만이 아니예요. 잔물결이라는건 조용하잖아요? 렌도 감정 기복이 조용해서요, 마치 잔물결처럼. 거기에 목소리도 듣고있노라면 기분이 좋아. 영원히 밀려왔다가 밀려가는, 잔물결의 가락.

 

키리야마: 어째 또 잘 모를 지경이야.

 

쿠보타: 즉, 영원… 파마라는걸로 이어지는데.

 

키리야마: 내가 쓴 걸 설명해도 돼 (웃음)?

 

쿠보타: 물론 하시죠.

 

 

 

키리야마: 겉모습과의 갭이 있어, 귀여움이 느껴지네요. 사물의 파악 방법이나, 감성이라던가. 요 전에도말야, 쉬는 날에 LINE 그룹에다가 「오늘 한가해?」 라고 모두에게 물었더니, 「유키 군은 오늘 크레용 신쨩 영화 보러갔어」라고. 신쨩 보러가는 35세 최고로 귀엽죠 (웃음).

 

쿠보타: 보통 보러가잖아요. 코난이랑 도라에몽도 신작 나올 때마다 보러가니까. 슬픈 것도 있고,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있고말야. 제작으로서도 매우 잘 되어있어서 공부되니까요, 네.

 

키리야마: 봐, 이런 것도 주워서 태클거는게 좋을까, 어때.

 

쿠보타: 그거는말야, 누구 주울 사람이 주웠으면 좋겠습니다.

 

키리야마: 아니, 지금은 나 밖에 없으니까 (웃음).

 

 

 

 

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의 사이좋음이 전해지는 대담이었네요. 그럼, 다음회도 이어서 두 사람의 대담. 쿠보타 씨가 키리야마 씨의 아르바이트 시절의 속내를 꺼냅니다. 업데이트는 6월 15일 (목). 아무쪼록 기대하세요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--

 

다음화 4/6: https://kings-persona.tistory.com/404

 

 

▼관련 기사▼

 

쿠보타 유키×키리야마 렌 인터뷰 1/6 【우리들의 휴게실】 : http://kings-persona.tistory.com/401

 

쿠보타 유키×키리야마 렌 인터뷰 2/6 【우리들의 휴게실】 : http://kings-persona.tistory.com/402

 

 

 

 

 

  1. 일본의 소스제품 [본문으로]

WRITTEN BY
세피
이게 다이도 카츠미 오타쿠인지 마츠오카 미츠루 오타쿠인지

,